"한 시즌 30G도 못 뛰는 선수, 연봉 더 줄여라!"…논란의 미드필더 논란은 'ing'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 그에 대한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그바는 지금 축구 인생 최대 위기에 몰린 상태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금은 팀에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은 정말 최악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부터 가치 하락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포그바는 잦은 부상과 기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유벤투스로 오며 재기를 노렸지만,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
유벤투스에서 역대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 후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거의 뛰지 못한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랐고, 현지 언론들은 유벤투스가 오는 여름 포그바를 처분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한 선수로 포그바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최근 포그바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기름을 부었다.
그렇지만 포그바는 유벤투스 잔류를 원하고,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포그바는 여름 휴가를 대폭 단축하고 팀 훈련에 가장 먼저 복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활을 위한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행동이다.
하지만 이런 의지도 몸이 버텨주지 못했다. 프리시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이런 포그바가 드디어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볼로냐전에 후반 교체로 투입됐고, 3라운드 엠폴리전에서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벌써 2경기 출전. 포그바가 부활을 알린 것일까. 아니다. 아직 선발 출전은 하지 못했고, 몸상태도 완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언제 쓰러질지 모를 일이다. 확실한 건 포그바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이런 포그바에게 100% 신뢰를 주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연봉 삭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그바의 현재 연봉은 1000만 유로(143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이런 연봉을 다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포그바 역시 역봉 삭감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S로마 등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출신 미드필더 스테파노 임팔로메니는 포그바의 연봉이 반드시 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 'TMW'를 통해 "포그바의 연봉 삭감은 당연하다. 유벤투스가 뜻이 있다면 행해야 하는 일이고, 포그바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포그바는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지만 위험에 빠진 선수다. 이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서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가 올 시즌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포그바는 한 시즌 30경기 이상 뛰지 못할 거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와 같은 선수에게 많은 연봉을 줄 수 없다. 연봉을 삭감하면 포그바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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