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北 10월 '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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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국방당국이 북한의 올 10월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 예고에 따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응방안도 함께 마련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이날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소위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저해하는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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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구축' 등 재확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일 3국 국방당국이 북한의 올 10월 정찰위성 발사 재시도 예고에 따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응방안도 함께 마련해가기로 했다.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7일 오후 이뤄진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오전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형'을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발사했으나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실패한 건 지난 5월3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북한은 10월 중 정찰위성의 3차 발사 시도를 예고해둔 상태다.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노동당 창건 제78주년인 10월10일에 즈음해 정찰위성 발사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이날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소위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저해하는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또 한미일 장관들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가 "새로운 한미일 협력 시대의 시작"이 됐다는 데 공감하고, 이날 통화 역시 "3국 간 긴밀한 안보협력과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3국 장관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 '캠프데이비드 정신'의 국방 분야 합의사항에 따라 △3자 간 실무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한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구축을 가속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3국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더욱 강화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국 장관들은 또 앞으로 상호 합의한 날짜에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형성된 3국 안보협력의 모멘텀을 지속 유지·강화해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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