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한 '마약 파티', 21명 있었다…3명, 구속영장

김다운 2023. 9.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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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 중 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 이 클럽에서 마약 수십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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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경장, 직접 마약류 구입한 정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 중 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마약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5명의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파트에는 A경장을 포함해 8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그리고 8명이 아닌 더 많은 일행이 있었으나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의사와 대기업 직원도 있었다.

경찰은 참석자 중 15명을 마약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중 최소 5명에게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숨진 경찰관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검색하는 등 모임에 마약류를 직접 가져온 정황도 포착했다.

지난 5일에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 이 클럽에서 마약 수십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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