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한 자리에…‘나부터 탄소중립’

김효경 2023. 9.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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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기후위기 시대, 해법을 고민하는 연중 기획 보도 순섭니다.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의 가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전시회가 오늘(7일)부터 창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바구니에 천 뭉치가 하나둘 담깁니다.

평소 습관에 따라 본인이 탄소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계산하는 '탄소발자국' 체험입니다.

["우리는 카페인, 당 충전을 위해 카페에 매일 가요? (매일 안 가지….)"]

샤워 시간과 휴대전화 사용량, 커피를 마시는 횟수에 따라 어느새 바구니가 가득 들어찹니다.

물음에 따라 계산한 체험자의 하루 탄소 배출량은 7.6kg, 본인의 탄소 배출량만큼 젓가락으로 나무 블록을 옮겨보면서 탄소 중립의 어려움을 몸소 느낍니다.

[김진혜/창원시 노산동 : "드라이기가 생각보다 너무 탄소 배출이 많이 되는 걸 오늘 처음 알았고요. (탄소 배출량을) 1kg, 100g 단위로 직접적으로 들으니까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의 하나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채식'.

소고기 1kg을 먹기 위해 배출되는 탄소는 약 26kg, 하루 동안 승용차 한 대가 내뿜는 탄소량보다 많습니다.

["채식이라고 하면 비건만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이렇게 한 번씩 (육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탄소를 배출하는 합성염료 대신 천연염색으로 새하얀 천을 푸른 빛으로 물들이고, 구멍 나 버리는 양말을 활용해 냄비 받침이나 장식품도 만들어 봅니다.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친화 신기술, 친환경 경영을 알리기 위해 40여 개 기업과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은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장동익/경상남도 관광진흥과 파트장 :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에 대해서는 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하는 방향을 우리가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해까지 두 번의 전시회에서 탄소 중립을 체험한 방문객은 9천여 명,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전시는 모레(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조지영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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