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수출하지 마" 또 틀어막은 中…요소수 대란 재현되나

윤세미 기자 2023. 9.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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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업체들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주요 비료 제조업체들이 정부 지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의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올해 이상 기후로 비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증가한 게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발 수출이 크게 줄면 글로벌 공급이 줄어 세계 요소 가격이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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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News=뉴스1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업체들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이 우려된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주요 비료 제조업체들이 정부 지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의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장저우 상품거래소의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50% 가까이 급등한 뒤 이후 출렁거리고 있다. 올해 이상 기후로 비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증가한 게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발 수출이 크게 줄면 글로벌 공급이 줄어 세계 요소 가격이 뛸 수 있다. 이는 기상 이변, 인도의 농산물 수출 제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영향을 받는 글로벌 식량 가격에 또 다른 변동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는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멕시코가 꼽힌다. 우리나라는 2021년에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 요소와 요소수 품귀현상을 겪은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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