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 같은 ‘똑버스’…9개 시군으로 운행 확대
[앵커]
승객이 자신이 있는 지역으로 버스를 불러 탈 수 있는 '똑버스'는 정해진 종점 사이의 노선이 승객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입니다.
주로 대중교통 취약 지역에 순차적으로 도입이 되고 있는데 벌써 경기도 내 9개 시군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하남시에 사는 박충범 씨는 서울로 외출을 나서며 앱에서 버스 예약부터 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똑버스'를 호출합니다.
감일 신도시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일반버스로 30분 이상 걸리지만 똑버스를 타니 십여 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박충범/하남시 감일동 : "거리가 좀 길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똑버스 같은 경우는 출발지 예약을 하고 도착지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기존 노선대로 달리는 일반 버스와 달리 콜택시처럼 승객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여서 가능한 겁니다.
다른 승객이 호출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노선을 만듭니다.
입주 초기의 신도시나 농어촌 등 대중교통 취약 지역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박창원/하남시 교통정책과 팀장 : "(신도시는) 출퇴근 목적(의 탑승)이 대부분 많다 보니까 정기적인 노선을 운행하는 그런 (시내) 버스 운영에 필요한 수입은 미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작년 파주시 일부 지역부터 도입했는데 경기도의 경우 현재 9개 시군에서 94대가 운행 중입니다.
시내버스 요금에 수도권 환승 할인까지 되다 보니 승객들 반응도 좋은데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자가 6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승민/경기도 첨단교통팀장 : "(만족도 조사결과) 86% 이상의 분들이 만족하고 계시고요. 90% 이상의 도민 분들께서 다른 분들께 추천해 주겠다, 그리고 재이용하겠다…."]
경기도는 불만족 요소로 꼽힌 배차시간과 출도착시간의 정시성 등을 개선하고, 올해 안에 이천과 안성에도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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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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