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연 "김히어라·이아진이 성희롱? 오해 多, 불쾌감 느끼지 않았다" [전문]

이우주 2023. 9. 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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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정우연이 김히어라, 이아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의혹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우연은 7일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며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됐다. 창을 열고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우연은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거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최근 김히어라의 학폭, 일진 의혹이 불거지며 성희롱 의혹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히어라와 이아진이 2021년 미혼인 배우 A씨의 라이브 방송 중 "임신 언제 할 거냐", "임신 2024년에 하는 거냐"는 질문을 한 것. 이에 팬들이 성희롱적 의도가 담겼다 추측해 신고, 이후 이 배우들이 김히어라와 이아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이아진은 7일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이아진은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아진은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며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정우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우연입니다.

연락을 받고 놀란 마음으로 상황을 접하고 이제야 글을 남겨봅니다.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공개되었던 무물은 실시간으로 받고 있던 무물이 아닌 점을 말씀 드리며 라이브 방송을 켜기 전 들어온 질문이 뜨게 된 것인 점을 알려 드립니다.)

창을 열고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거 같아 책임감ㅇ르 느낍니다.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염려해주신 거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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