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태풍에 병해충 기승…“지금이 방제 적기”
[KBS 청주] [앵커]
올여름 불볕더위와 장마에 태풍까지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혹명나방과 같은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벼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합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제 작업이 한창인 청주의 한 농경지.
새벽부터 농민은 논 곳곳에 약을 뿌리느라 분주합니다.
이삭이 나오기 전부터 꼼꼼하게 방제를 했지만 비가 내린 날이 많아 병해충을 피하긴 어렵습니다.
볏잎을 훑어보니 혹명나방 유충이 모래알처럼 털려나옵니다.
[윤인철/청주시 현도면 : "전년도에는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유난히. 장마가 너무 길었다고 봐야죠."]
혹명나방은 벼 낟알이 여무는 결실기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에서의 발생이 많아지면서 긴 장마에 국내로의 유입이 늘었습니다.
충북에선 청주와 진천 지역 위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논 재배 면적의 20% 정도 피해를 본 청주시는 4억 원의 예산을 세워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농가별 즉시 방제가 중요합니다.
[서강빈/청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 "2세대 성충이 9월 초에서 중순 발생을 하기 때문에 8월 말에서 9월 초가 (방제) 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폭염에 장마, 태풍까지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 둔 농민들에게 병해충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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