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후유증 없었다’ LG 발야구와 홈런포로 고영표 공략, KT에 위닝시리즈 70승 선착 눈앞[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악몽 같은 역전패 후유증은 없었다.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가 곧장 후배들을 감싸 안았고 다시 출발하는 분위기로 그라운드에 올라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가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승리를 거뒀다.
LG는 7일 수원 KT전에서 11-4로 완승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최근 이정용이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이긴 LG다.
타선에서는 전날 경기 마지막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했던 문보경이 펄펄 날았다. 문보경은 4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로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다. 오지환은 공수주에서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6회초 고영표를 무너뜨린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도루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창기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동원은 시즌 19홈런 포함 2안타, 하루 쉬고 라인업에 복귀한 문성주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고우석과 김진성, 백승현이 이날 게임조에서 제외된 LG 불펜진이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7회 이우찬, 8회 정우영, 9회 최동환과 오석주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의 4실점 블론세이브로 허무하게 날아간 전날 경기 충격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69승 44패 2무가 됐다. 70승 선착에 1승만을 남겨뒀다.
승리 비결은 고영표 공략이었다. 고영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곤 한 LG 타선은 이번에도 승리로 향하는 충분한 점수를 뽑았다. 고영표가 준비한 하이패스트볼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체인지업과 속구에 집중해 안타를 쳤다.
고영표 상대로 성공한 도루 4개도 주효했다. 3회초 박해민이 2루 도루 후 홍창기의 적시타에 득점. 4회초 문보경이 2루 도루 후 오지환의 적시타에 득점. 오지환은 3루 도루 후 문성주의 1루 땅볼에 득점했다. 6회 문성주의 2루 도루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도루 4개 중 3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LG는 고영표가 내려간 후에도 도루 2개를 더해 총 6도루를 기록했다. 오지환과 박동원이 각각 2점 홈런과 솔로포를 터뜨려 장타력도 뽐냈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가 2루타로 출루했다. 무사 2루에서 장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이호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경수가 재치있는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3루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김민혁이 이정용의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LG는 3회초 바로 반격했다. 문성주가 2루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찬스에서 홍창기가 몸쪽 속구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KT는 3회말 다시 리드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중전 안타.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서갔다.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LG는 4회초 다리로 고영표를 공략했다.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박동원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오지환은 3루를 훔쳐 1사 1, 3루가 됐다. 문성주의 1루 땅볼에 오지환이 득점해 4-3으로 LG가 처음 앞섰다.
LG는 6회초 리드폭을 넓혔다.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3타수 3안타.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고영표의 실투성 속구를 놓치지 않고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정용이 6회말 실점하지 않으며 LG가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고영표는 올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LG는 8회초 박동원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7점째를 뽑았다. 9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정주현의 타구에 2루수 이호연이 실책을 범해 9-3이 됐다. 만루에서 문성주의 몸에 맞는 볼로 10점이 채워졌다. 오지환과 박해민도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로 LG가 11점째를 올렸고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나왔으나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전날 역전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2위 KT는 시즌 전적 64승 52패 2무가 됐다. 고영표가 6이닝 10안타 6실점 1볼넷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 리드오프 김민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9회말 최동환을 상대로 연속 안타가 터지며 득점했는데 너무 늦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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