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희 "'아무도 모르게', 한편의 영화처럼 들렸으면 좋겠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싱어송라이터 전진희가 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멜론(Melon)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를 통해 9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전진희와 함께한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7일 멜론 스테이션에서 공개했다.
이날 전진희는 새 앨범 소식을 비롯해 공연, 대학 강의, 향후 계획 등 바쁘게 활동한 근황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를 펼쳤다. 전진희는 지난 7월 정규 3집 앨범 '아무도 모르게'를 발매하고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타이틀곡 '떠날까'는 8월 '트랙제로' 추천 신곡'에서 이대화 평론가로부터 "우아하고 세련되게 다듬은 절제의 미학. 힘을 뺐지만 밀도 높은 완성도"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전진희는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뗀 후 "작업에 돌입하는 순간 내 한계를 시험하게 될 것을 알고 있어서 무서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전진희는 "전 앨범들은 자연스러움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받쳐줄 수 있는 톤에 집중했다. 그게 한 편의 영화처럼 들렸으면 좋겠다"며 "'내가 왜 노래를 해야하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이제는 '나의 결대로 노래하면 돼'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용기를 주는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진희는 이번 앨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곽진언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전진희는 곽진언의 '너의 모습(prod. Mokyo)'을 언급하며 "곽진언의 소극장 공연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 그러면서 접하게 된 곡"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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