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韓 기업 안착 지원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7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실에 따르면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싱가포르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 투자, 인프라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와 최대의 기록을 가진 싱가포르와 디지털, 녹색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올해 1월에는 디지털 통상협정을 체결하고 발효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인프라, 금융, 전기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리 총리는 “양국 기업 간 상호투자와 진출 확대를 통해 호혜적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소위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참석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