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춧가루 팍팍’ 한화, SSG 4-3 역전승 ‘위닝’...SSG는 141일 만에 ‘4위’로 [SS대전in]

김동영 2023. 9.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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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한화가 SSG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날과 같다. SSG는 끝내 4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충격적인 하루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펠릭스 페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7회말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4-3 역전승을 따냈다.

한화 윌리엄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1차전은 6-1로 앞서다 6-11로 패했다. 충격패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동점을, 11회말 역전을 만들며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이날도 1-3으로 뒤지다 역전승을 따냈다. 뒷심이 연이틀 나왔다. 바쁜 SSG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린 독수리 군단이다.

SSG는 필승조가 또 무너졌다. 전날 서진용이 블론을 범했고, 이날은 노경은이 흔들렸다. 결과는 루징시리즈다. 같은 날 NC가 승리했다. 4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지난 4월19일 이후 141일 만이다. 하위권인 한화를 만나 쓴맛을 제대로 봤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의 QS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2에서 3.50으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0㎞의 속구에 체인지업-슬라이더-투심을 구사하며 SSG 타선을 잘 제어했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마쳤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이어 7회 윤대경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장민재가 0.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0.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9회 박상원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3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역전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닉 윌리엄스도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안타 1타점이다. 8월20일 KT전 이후 18일 만에 안타를 쳤다. 최재훈이 2안타 2볼넷을, 이도윤이 2안타 1득점을 생산했다. 문현빈의 희생플라이 1타점도 나왔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도 3.93에서 3.77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3㎞-평균 시속 151㎞의 속구에 스위퍼-체인지업을 더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단, 승리가 없었다. 불펜이 리드를 날리고 말았다.

한화 페냐.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이어 송영진이 7회 올라왔으나 0.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노경은이 0.2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졌다. 8회말 서동민이 0이닝 2볼넷으로 좋지 못했으나 신헌민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박성한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성한은 수비에서도 몇 차례 호수비를 뽐냈다. 최지훈이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추신수는 2볼넷 경기다.

4회말 한화가 먼저 1점을 뽑았다. 선두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채은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한화 최재훈.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5회초 SSG가 뒤집었다. 최주환의 중전 안타, 박성한의 우측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김성현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1-1 동점. 1루 주자 박성한은 2루에 들어갔다.

김성현이 투수 희생번트를 댔다. 페냐가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높았다. 송구 실책이다. 박성한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와 2-1이 됐다.

김민식의 포수 희생번트,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계속됐다. 최지훈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3-1로 한 걸음 더 앞섰다.

한화 이도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7회말 한화가 추격했다. 최재훈의 우전 안타, 장진혁의 유격수 땅볼, 이도윤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1사 2,3루가 됐다. 문현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으로 붙었다.

윌리엄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채은성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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