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4년 기다린 KIA 10연승 저지…3경기 차 추격

최원준 5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3승
양석환 시즌 18호포·정철원 1⅓이닝 세이브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며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2연패 사슬을 끊은 6위 두산은 56승1무56패를 기록했고 5위 KIA(57승2무5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2009년 8월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4년 만에 10연승을 노렸던 KIA(57승2무51패)의 도전은 9연승에서 멈췄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회 물집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5이닝 동안 안타 4개 만을 내주면서 실점 없이 막았다. 시즌 3승(9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18호)을 터트린 양석환과 대타로 출격해 쐐기 타점을 올린 김인태가 공격을 지휘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2실점(1자책) 쾌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두산이 대포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KIA 양현종의 시속 145㎞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4회말에는 허경민의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뒤로 빠뜨리면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조수행이 번트로 안타를 만들며 찬스가 이어졌고,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오선우와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일군 5회초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초에도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창출했으나 최형우가 2루수 뜬공,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7회말 추가 득점을 뽑았다.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대타 김인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정철원을 투입했다. 정철원은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9회초도 무실점으로 막은 정철원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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