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이 다 있나"…승객 설사에 2시간 만에 '긴급 회항'

이보배 2023. 9.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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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의 설사 증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지난 1일 저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 문제가 발생했다. 승객이 비행기 곳곳에 설사했다.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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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의 설사 증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지난 1일 저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는 비행 당일 승객 336명을 태우고 정시에 출발했지만, 이륙 약 2시간 만에 버지니아 중부 상공에서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조종사는 이번 사태를 '생물학적 위험 문제(biohazard issue)'로 판단해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 문제가 발생했다. 승객이 비행기 곳곳에 설사했다.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애틀랜타 국제 공항으로 돌아와 5시간의 청소를 한 뒤 8시간 만에 다시 이륙했고, 별다른 사고 없이 다음 날 오후 5시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목적지까지 다시 비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했다"면서 "여행 계획이 지연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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