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은둔 깨고 VIP파티 참석한 그녀…무슨 모임이었길래

홍성용 기자(hsygd@mk.co.kr),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3. 9.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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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아트페어 VIP 파티
정용진도 찾아 …‘남매 투샷’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7년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개막한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서 직접 손님맞이를 한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은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청담’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VIP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가 열렸다.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대표 관계자와 기업인, 방송인 포함해 500여명이 자리를 찾았다.

행사장에는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들도 총출동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 기간에 신세계는 유통업계 최초로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파트너사로 참여한 것도 모자라, VIP 행사에서 정 총괄사장이 깜짝 등장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사에 공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헐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배우 조디 포스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출처 = 정용진 부회장 SNS]
분더샵청담 지하 1층에는 현재 신세계갤러리가 마련돼있다. 이곳은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분더샵 청담’에 신세계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 VIP파티도 아트 컬렉터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국인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작품이 11월까지 전시된다.

이처럼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등 유통업계 전반이 미술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소비를 통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성향이 짙은 ‘아트 슈머’를 잡기 위해서다. 2030세대의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유통가 핵심 소비층과도 겹친다.

이에 명품 브랜드 샤넬, 디올,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도 프리즈 서울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후원하거나 직접 기획한 전시를 선보인다.

샤넬은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조명하는 ‘나우 앤드 넥스트’(Now & Next) 비디오 시리즈를 기획·공개했다. 이 시리즈에는 임민욱과 홍승혜, 문성식, 이은우, 전현선, 장서영이 참여했다. 프라다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프라다 모드 서울’ 행사를 열었다. ‘프라다 모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창작자와 협업해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행사로, ‘다중과 평행’을 주제로 김지운, 연상호, 정다희 등 세 명의 영화감독의 시선을 담아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디올은 서울 성수동에서 이건용, 하종현, 이불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24명이 재해석한 레이디 디올 가방을 소개하는 ‘레이디 디올 셀레브레이션’ 전시를 열었고, 보테가 베네타는 리움미술관에서 개막한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를 후원했다. 리움에서 열리는 전시에 패션 하우스가 후원사로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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