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분데스·뮌헨 자랑이 된 김민재... "韓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올랐다"

이원희 기자 2023. 9.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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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와 바이에른 뮌헨의 자랑이 됐다.

이날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 3인방 김민재,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드(맨시티) 등 전 분데스리가 스타들이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며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으로 오기 전 나폴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세리에A 우승을 뒷받침했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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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렌치 풋볼 SNS 캡처
이적하자마자 독일 분데스리가와 바이에른 뮌헨의 자랑이 됐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27)가 2023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프랑스 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도 포함됐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 또 나폴리 역대 최고 성적인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을 이끌었다. 나폴리 리그 우승의 경우 33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감동 스토리. 매 경기 철벽수비를 보여준 김민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에게 베스트 수비수상을 수여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 1명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또 김민재는 세리에A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올 여름 김민재를 데려가기 위해 영입전이 치열했다. 뮌헨을 비롯해 맨유와 맨시티,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연결됐다. 최종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거액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지불할 만큼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김민재는 이적 후 얼마 되지도 않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와 뮌헨에도 경사스러운 일이다. 이날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 3인방 김민재,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드(맨시티) 등 전 분데스리가 스타들이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며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으로 오기 전 나폴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세리에A 우승을 뒷받침했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뮌헨도 공식 SNS에 "김민재와 케인, 무시알라, 스탠웨이조지아(여자축구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지명됐다. 축하한다"고 적었다.

김민재(오른쪽)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 소식을 전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 /AFPBBNews=뉴스1
한국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역대 4번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활약했던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유 시절 박지성, 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19년과 2022년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은 2022년 아시아 최고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이 발판이 됐다.

김민재의 경우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들었다. 사실 센터백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포지션 특성상 아무래도 주목받기 힘들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도 수비수는 김민재와 후뱅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시티)뿐이다. 지난 해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두 명 밖에 없었다.

발롱도르. /사진=프렌치 풋볼 SNS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게다가 김민재는 유럽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밀릴 수밖에 없는 아시아선수인데도 이를 이뤄냈다. 좋은 체격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태클을 앞세워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봉쇄했다.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김민재의 수비능력은 독보적이었다.

김민재를 지도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현 이탈리아 사령탑)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경기에서 최소 20가지 이상의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고 칭찬했다.

세계적인 명장 토마스 투헬(50) 뮌헨 감독도 영입 당시 "김민재는 키가 크고 빠르고 매우 믿음직스럽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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