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10연승 저지…최원준 무실점 호투·조수행 공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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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오랜만에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리그 6위 두산은 승률 5할(56승 56패 1무)을 맞추고 5위 KIA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2009년 7월 30일∼8월 11일 이후 5천140일 만의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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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고 오랜만에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리그 6위 두산은 승률 5할(56승 56패 1무)을 맞추고 5위 KIA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두산이 잠실구장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 이후 약 2주 만이다.
KIA는 2009년 7월 30일∼8월 11일 이후 5천140일 만의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양현종(KIA)이 우세할 것 같았던 선발 대결에서 최원준(두산)이 판정승했다.
최원준은 6회 중지에 물집이 벗겨져 교체될 때까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5일 만에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9연승 기간 뜨겁게 달아오른 KIA 타선을 침묵시켰다.
1∼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2사 1루와 5회 2사 1, 2루에선 우익수 조수행의 도움을 받았다.
조수행은 자신의 오른쪽 뒤로 넘어가는 타구 2개를 모두 끝까지 지켜보며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조수행은 공격에서도 번트 안타 2개로 3타수 2안타 1득점 했다.
두산 타선은 KIA 양현종을 공략해 2점을 뺏었다.
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존 아래에 걸친 직구가 볼 판정을 받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양석환은 그 뒤에 나온 높게 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8호 홈런이다.
KIA는 4회말 매끄럽지 않은 수비까지 노출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외야로 빠트렸고 허경민은 빠른 발로 2루까지 닿았다.
1사 후에는 조수행이 기습 번트로 허경민을 3루로 보내는 동시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땅볼로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맞바꿨다. KIA는 1루에서 병살을 노렸으나 타이밍이 늦었다.
두산은 양현종이 내려간 7회말 지략 싸움에서도 이겼다.
2사 2루에서 박지훈의 타석 때 KIA가 불펜 장현식을 올리자 두산은 상대 전적 6타수 5안타로 앞서는 김인태를 올렸고, 김인태는 우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두산은 8회초 불펜 박치국이 2사 1, 2루에 몰렸을 땐 마무리 정철원을 올려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로 103탈삼진을 쌓은 양현종은 9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강철 kt wiz 감독, 장원준(두산 베어스)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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