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잡아, 구해줘"…여객선 타려다 승무원이 밀어 익사

김다운 2023. 9.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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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여객선 승무원이 뒤늦게 탑승하려던 승객을 떠밀어 익사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서남쪽의 항구 피에레프스에서 여객선 승객인 안토니스 카리오티스씨가 뒤늦게 도착해 경사로를 통해 배에 탑승하려고 하자, 2명의 승무원이 그를 배 밖으로 밀어냈다.

다른 배에 탑승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는 남성이 물에 빠져 발버둥을 치고 있고, 한 여성이 "잡아, 구해줘"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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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승선하려던 30대 승객, 승무원이 떠밀어 바다에 빠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그리스에서 여객선 승무원이 뒤늦게 탑승하려던 승객을 떠밀어 익사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블루 호라이즌' 승객이 승무원에게 떠밀려 바다에 빠진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7일 그리스 국영 ERT방송에 따르면 그리스 검찰은 아티카 그룹의 여객선 '블루 호라이즌' 호 선장과 승무원 3명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선장은 선박 규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승무원 1명에게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나머지 2명은 공모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이들은 승선하려고 경사로에 있는 승객을 밀쳐 사망에 이르게 혐의를 받고 있다.

'블루 호라이즌' 승객이 승무원에게 떠밀려 바다에 빠진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서남쪽의 항구 피에레프스에서 여객선 승객인 안토니스 카리오티스씨가 뒤늦게 도착해 경사로를 통해 배에 탑승하려고 하자, 2명의 승무원이 그를 배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은 시동을 건 여객선의 진동으로 인해 균형을 잃고 바다에 빠졌다. 하지만 이후 블루 호라이즌은 그를 구조하지 않고 출항해버렸다. 물에 빠진 이후 해안경비대가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뒤로 알려졌다.

이 사고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른 배에 탑승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는 남성이 물에 빠져 발버둥을 치고 있고, 한 여성이 "잡아, 구해줘"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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