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집단 마약’ 참석자 3명 구속영장…출국금지 전 1명 출국
[앵커]
현직 경찰관이 숨진 마약 모임 사건, 오늘(7일)도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경찰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 중에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 온 걸로 의심되는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현장에 5명이 더 있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추락한 아파트에서 열린 '마약 모임'.
참석자 중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상습 마약'을 하거나 '마약 구매'까지 한 정황이 확인된 참석자들로, 모임을 주도한 아파트 세입자, 클럽에서 마약을 사온 혐의를 받는 대기업 직원, 그리고 헬스 트레이너입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세입자인 40대 남성은 2019년 태국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국내에 반입했다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집단 마약' 현장에 알려진 16명보다 많은 21명이 있었단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남아있던 8명, 사고 직후 도망친 8명 말고 5명이 더 있었던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밤늦게 안방 쪽 위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서 '애가 있나…?'."]
경찰이 이 5명의 존재를 파악한 건 경찰관 추락사 후 일주일 가량이 지난 시점.
4명은 추가로 입건했지만, 나머지 1명은 외국 국적으로 이미 출국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존재가 뒤늦게 확인된 건 모임 참석자들이 의도적으로 입을 맞췄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참석자들이 굳이 이 5명의 존재를 숨기려 한 점으로 미뤄 마약 공급에 깊이 연루된 사람들이거나 상습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약 사건에서 '투약 초범'은 대부분 구속되지 않지만, '공급책'이나 '마약 전과범'은 구속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참석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참석자들이 숨긴 또 다른 인물은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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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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