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연장 화재 훈련…"실전 같은 긴급 대응"

김장현 2023. 9. 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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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 시내 대형 공연장에서 갑자기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다름 없는 대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에서 600여 명의 대원이 투입돼 관람객 1,00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긴박했던 훈련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트로트 공연이 한창인 대형 공연장입니다.

관람객 1,000여 명이 흥겨운 노래 가락에 빠져든 가운데, 무대 뒤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놀란 관람객들이 대피를 시작하고, 신고 접수 3분 만에 소방 구조 선발대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구조 대원들이 출입구를 절단기로 부수고 창문을 깨서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진입이 어려운 건물 상층부에는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현장에 진입해 경기장 내 고립된 사람들을 실제로 구출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건물 외벽에 쉴 새 없이 물을 뿌려 내부 열기를 식히고, 내부에 진입한 구조대가 열화상 카메라로 발화점을 찾아 나섭니다.

구조대가 환자들을 들것으로 신속히 나르고, 서울시 재난대응 상황실로 긴급 의료지원을 요청합니다.

<소방 관계자>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추가 확보가 필요합니다. 응급실이 부족한 상태니까 추가 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빨리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한 이번 훈련에는 소방, 경찰, 군에서 600여 명의 인력과 굴절 사다리차, 열화상 드론 등 13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현장 대응부터 의료 지원까지 실시간 재난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실전과 거의 흡사한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을 했는데, 이번 훈련을 계기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완벽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훈련을 통해 드러난 취약점을 확인해 인파 관리, 의료·방역, 통신 지원 등 주요 재난대응 분야에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안전한국 #소방_경찰_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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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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