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 7이닝 완벽투+손아섭 KBO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2…NC, 장재영 무너진 키움에 스윕 ‘3위 점프’ [MK창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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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5차전서 6-1 승리를 가져왔다.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한 NC는 9월 5승 1패로 순항했다.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시즌 60승(51패 2무) 고지를 밟은 NC는 SSG 랜더스(61승 52패 1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선발로 나선 태너 털리가 완벽투를 선보였다. KBO 데뷔 후 최다 이닝 7이닝에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이후 올라온 김시훈(0.2이닝 무실점)-김영규(1.1이닝 1실점)도 호투를 펼쳤다.

NC 태너.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손아섭. 사진=천정환 기자
타선 역시 1회에만 2안타 4사사구 4점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KBO 최초 8년 연속 150안타를 노리는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아섭은 150안타까지 단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영수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형준이 2안타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에 힘을 더했다.

키움은 선발로 나선 장재영이 2이닝 4피안타 7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래도 장재영 이후 올라온 윤석원(2이닝 1실점)-박승주(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오상원(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건 위안이었다.

타선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침묵했다. 9회 이주형의 추격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1회 김혜성, 4회와 8회 김수환의 안타가 전부였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며 씁쓸하게 고척 홈으로 돌아가게 된 키움이다.

NC는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도태훈(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임병욱(중견수)-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나섰다.

장재영이 무너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1회부터 N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민우와 마틴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영수의 2타점 선제 적시타로 선발 장재영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상대 포일과 도태훈의 볼넷에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형준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우전 안타를 떄리며 1회에만 4점을 가져왔다.

NC는 2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1루에서 박건우와 마틴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천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4회까지 태너의 호투에 막혀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태너는 1회 2사 1루에서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키움은 1회를 제외하곤 2, 3, 4회 모두 힘 없이 물러났다. 또한 장재영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3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런 사이 NC가 4회말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 덕분에 2루타를 만들었다. 박민우의 땅볼 때 3루로 갔고,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오영수가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추격점이 급했던 키움은 태너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점수 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 투수들이 NC 타선을 잘 막았지만, 타선이 계속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키움은 8회 김수환의 안타, 이형종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8회 2아웃부터 올라온 김영규가 9회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김휘집, 도슨, 전병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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