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막자"…현장 통제·골든 타임 대응 훈련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통제가 조금만 빨랐거나 다친 사람들이 제 때 치료받았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많았습니다. 같은 사고 반복하지 말자며 오늘(7일)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쓰러진 마네킹 사이로 백발 어르신이 내려옵니다.
줄 지어 좁은 복도를 지나며 출구를 찾아 헤맵니다.
대형 콘서트장 객석에 불이 난 걸 가정한 훈련입니다.
[2층 관람석에서 인파 밀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넘어지며, 80명이 다치고 숨진 상황.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그 때는 없었던 장비들을 동원했습니다.
우선 확성기를 단 경찰차가 사고를 알립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경찰 통제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방차 진입에 방해되는 차들은 견인합니다.
역시 이태원 참사 때는 없었던, 응급 의료소도 설치됐습니다.
의료진이 현장에서 치료가 급한 순서대로 응급실로 보내고 있습니다.
부상자 목에 걸린 긴급, 응급, 비응급 표시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골든 타임'을 지키려는 겁니다.
현장 상황실은 서울시, 지자체 상황실과 소통하며 필요한 자원을 알리고 지원받습니다.
오늘 훈련에는 시민 1000여 명과 공무원 등 2000명이 참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과 행사가 많은 가을을 앞두고, 서울시는 훈련 내용을 철저히 살펴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청·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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