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노르웨이 에퀴노르, ‘반딧불이 프로젝트’ 양해각서

박상영 기자 2023. 9. 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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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개발 협력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왼쪽)이 7일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과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손을 잡고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구축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일 에퀴노르와 ‘친환경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해상풍력 사업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한다. 강재 공급망 구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분야 협력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울산시 연안 70㎞ 해상에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 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우 연안에 설치되는 고정식 해상풍력보다 어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해상에 설치했기 때문에 바람의 막힘이 없어 상대적으로 균일한 풍속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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