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열화우라늄탄 제공 강력비난…IAEA, "방사능 아주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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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 우라늄 탄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7일 외무부 부장관을 통해 "범죄적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우크라를 방문한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그 안에 열화우라늄 탄 제공을 포함시켰다.
지난 3월 영국이 우크라에 열화우라늄이 든 탄약을 제공한다고 하자 러시아 국방부가 각종 거짓 정보를 퍼트렸다고 영국 국방부는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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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열화 우라늄 탄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7일 외무부 부장관을 통해 "범죄적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우크라를 방문한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그 안에 열화우라늄 탄 제공을 포함시켰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제공한다.
올 가을 중에 우크라에 도착할 전망인 미국 에이브럼스 전투탱크(M1)에 구비돼 발사될 이 포탄은 원자력발전소 용 연료 생산의 부산물로 두꺼운 금속에서 제조되며 약한 방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외무 부장관은 "전장터에서 커다란 환경 재앙을 가져올 이런 탄약 사용을 서슴지 않는 미국에 놀랄 뿐"이라고 개탄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가 전했다.
부장관은 "미국은 그 포탄이 떨어진 곳에서 누가 호흡을 하는지, 그것이 어디에 가라앉아 방사능을 내는지에는 하등 관심이 없다. 전장의 병사들에게는 물론 이 땅에서 살 후세대에게 끼칠 영향을 아주 모른 체 한다"고 주장했다.
열화 우라늄은 포탄을 막기 위해 설치된 장갑을 뚫고 나가는 포탄의 제조에 사용되며 열화우라늄의 탄환 및 포는 타깃과 충돌되면서 한층 날카로워져 장갑 침투의 효능을 가진다.
유엔 핵 감시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열화 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에 비해 방사성의 능력이 상당히 약하다.
지난 3월 영국이 우크라에 열화우라늄이 든 탄약을 제공한다고 하자 러시아 국방부가 각종 거짓 정보를 퍼트렸다고 영국 국방부는 지적해왔다.
CNN에 따르면 당시 영국 대변인은 "열화 우라늄은 표준 구성요소일 뿐 핵무기라든가 핵능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러시아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일부터 핵과 연관시켜 거짓 정보를 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영국 과학협회 학자들의 객관적인 연구에서 이를 사용해 만든 포탄이 인체 건강이나 환경에 끼치는 나쁜 영향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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