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을 무시하는 거다, 대표팀에서 은퇴하라!"…맨유의 전설이자 英 대표팀 전설의 '충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라힘 스털링(첼시)이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스털링을 제외했다. 이유는 스털링 포지션 경쟁자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등이다.
그런데 A매치 명단을 발표한 후 그릴리쉬가 부상으로 빠졌다. 스털링이 대체 명단으로 포함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대체 명단을 선발하지 않았다. 끝내 스털링을 부르지 않았다.
특히 스털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에는 들지 못했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8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고 있다. 28세의 나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멤버였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어린 나이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도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스털링의 잉글랜드 대표팀도 없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스털링에게 충고를 던졌다. 아니 사실상 부활을 알린 스털링을 선발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일침이었다. 퍼디낸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놓고 스털링을 무시한다고 바라봤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퍼디낸드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만약 내가 스털링이었다면, 나는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지금 첼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그건 미친 짓이다. 나 같으면 대표팀에서 은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디낸드는 "대표팀 감독이 더 이상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나의 열정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무시하는 거다. 스털링이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나. 나 같으면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라힘 스털링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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