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 사칭 안해"…하태경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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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유엔 산하기구로 행세하며 기부금을 받았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설립 준비단계부터 유엔해비타트와 함께 협의를 거쳤고, 설립을 인정받았으며,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며 "결코 유엔 산하기구를 사칭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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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비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유엔 산하기구로 행세하며 기부금을 받았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설립 준비단계부터 유엔해비타트와 함께 협의를 거쳤고, 설립을 인정받았으며,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며 "결코 유엔 산하기구를 사칭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위 설립은 본부 최고위직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사무총장이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인정 받았으며 △한국위 설립은 처음부터 본부와 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이뤄졌고 △한국위가 국내에서 개최한 다양한 행사에 유엔해비타트 핵심 인사들이 공식적으로 참여해왔다는 등의 근거를 들었다.
또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는 유엔해비타트의 '국가사무소'가 아니다"라며 "한국위는 설립 준비 단계부터 행정적·재정적 재량권과 의결권을 독립적으로 갖는 수평적 협력관계로 설계되고 설립된 유엔해비타트 역사상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특수한 관계와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수직적 관계의 지부를 두지 않는다'는 취지의 원론적 답변만 인용하고, '수평적 협력 관계'라는 양측의 특수성은 배제한 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했다'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본부와 기본 협약도 없이 산하 기구인 척 행세해 4년간 44억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수석의 주장에 대해 "유튜브와 인터넷을 검색하면 한국위가 유엔 산하 기구이며 유엔해비타트 본부의 인준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과 인터뷰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제 와서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말을 바꾸냐"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후원 기업을 속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까지 속이려고 하냐"며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비난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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