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충북도립대 기숙사.. 학생 특성 고려않아 예산만 낭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등록금 전액을 충청북도가 지급하고 있는 충북도립대의 새 기숙사가 개관했습니다. 앵커>
기존 기숙사까지 더하면 전체 재학생의 9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정작 입주한 학생 수는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63명 규모의 기존 기숙사까지 합하면 충북도립대의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은 657명.
<전화 녹취> 충청북도 관계자 "기존 기숙사 정원이 67개 실에 263명이 들어올 수 있는데요. 최근(지난 학기) 보니까 131명이 들어왔었습니다." 전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등록금 전액을 충청북도가 지급하고 있는 충북도립대의 새 기숙사가 개관했습니다.
기존 기숙사까지 더하면 전체 재학생의 9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정작 입주한 학생 수는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이름을 붙인 충북도립대의 신규 기숙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4백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기숙사로,
198개실에 394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263명 규모의 기존 기숙사까지 합하면 충북도립대의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은 657명.
현재 도립대 학생 709명의 90% 가 넘는 규몹니다.
하지만 현재 입주한 학생 수는 180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규 기숙사에 절반도 입주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기숙사는 당연히 운영을 접었습니다.
학교 측은 기숙사 입주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충북도립대의 경우 만학도의 비율이 높아 기숙사 이용률이 더욱 저조합니다.
실제 올해 입학한 신입생 373명 중 55%는 만 24세 이상의 학생입니다.
<전화 녹취> 충청북도 관계자
"기존 기숙사 정원이 67개 실에 263명이 들어올 수 있는데요. 최근(지난 학기) 보니까 131명이 들어왔었습니다."
충청북도는 기존 기숙사를 외국인 근로유학생들의 기숙사 또는 어학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SNS를 통해 도립대 기숙사를 예산 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던 김영환 지사도 이제는 비판 보다 대안을 만들어야할 입장입니다.
<녹취> 김영환 / 지사
"만 명의 근로유학생들이 충청북도에 유학 와서 17개 대학으로 가는 시대를 열려고 하는데요. 그 때 도립대와 라이프스타일센터가 거점이 될 것이고.."
취업률이나 전임교원의 논문 실적 등 경쟁력이 크게 저하된 충북도립대가 전례없는 혁신을 통해 생존의 돌파구를 찾을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