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예비 예술인들의 창작뮤지컬 ‘하트스트링스’

최재훈 2023. 9. 7. 20: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LED 첨단 무대장치에 동양화 같은 간결한 배경.

예스러운 의상에 힙합 같은 현대 무용이 어우러져 판타지물을 연상시킵니다.

음악을 통해 가야제국 통합을 시도했던 '가실왕'.

그로부터 가야 12개국을 하나로 합칠 음악을 만들라는 명을 받은 실존 인물 '우륵'.

무신 가문 핏줄을 이어받아 가실왕의 호위무사가 된 '가야' 그리고 가야를 사랑하게 된 우륵의 제자 '이문'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격변의 시기 그들이 지키려 했던 가야 정신과 사랑을 노래한 창작뮤지컬 '하트스트링스', 우리말로 '심금'입니다.

[윤태식/하트스트링스 각색/연출 : "우륵과 가실과 그리고 가야, 이문 같은 역사 속에 있었던 인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고 그들이 모여서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해서 새로운 악기가 탄생되었는지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고요."]

이 뮤지컬은 동서화합의 상징적 역사로 재조명받는 가야 문화를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뮤지컬에는 가야의 악기 가야금의 탄생 과정이 녹아 있습니다.

소재 말고도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수와 학생, 기성 배우와 신인배우들이 함께 창작한 뮤지컬이기 때문입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성기윤과 조용수, 강연종, 강현구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동서대학교 뮤지컬학과 학생 배우 20명이 함께 했습니다.

[성기윤/뮤지컬 배우/진흥왕 역 : "학생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땀 흘리면서 그리고 기성 배우들과 그리고 기존의 작업을 하고 계시는 감독님들과 만나서 그리고 진짜 현장에서 작업한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200%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했고요."]

작품 개발을 맡은 곳은 동서대학교 뮤지컬 엔터테인먼트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부산시로부터 2억여 원의 지원을 받아 창작뮤지컬을 완성했습니다.

동서대 교수와 학생들은 1회성 공연으로 그치지 않고 동서 뮤지컬 엔터테인먼트라는 극단을 만들어 이번 공연이 창단 공연입니다.

[오세준/동서대 교수/하트스트링스 총괄 프로듀서 : "저희가 창작한 작품으로 학생들의 손에서 인큐베이팅 돼서 또 학교의 교수님들과 또 현장의 감독님들과 모두가 만나서 작품을 이렇게 키워내서 이렇게 선을 보이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배우와의 합동공연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 희망은 현실이 됐습니다.

[조수진/동서대학교 뮤지컬학과 2학년/가야 역 : "현장에서 하고 계신 배우님들과 함께하다 보니까 학생들이랑만 할 때랑 다르게 실제 현장에 나가서도 쓸 수 있도록 좋은 연기들 그리고 좋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인도해 주셔서 그런 것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배우와 학생들이 만들어낸 창작 뮤지컬 '하트스트링스'에서 심금을 울리는 가야의 사랑과 신인의 열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C.G :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