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달려간 정의선 회장 "전기차·배터리 함께 준비"
구광모·신동빈 회장 참여
공급망·디지털 협력 논의
◆ 동아시아 정상회의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기업인들과 만나 공급망 등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나선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와 봉제업 등 2차 가공업을 거쳐 배터리, 전기차 등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 왔다"며 "한국의 많은 기업이 IT, 전기차 생태계,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미래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했으며,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협력을 통해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아르스자드 라스지드 KADIN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양궁협회 회장이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급망, 보건, 디지털 분야 등에 대한 양국 협력과 상생 생태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LX는 지난 2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식량, 수력발전 등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앞으로 2차전지 핵심 광물 개발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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