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입은 하얀 드레스, 인도네시아서 또 착용한 김여사…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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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환경보호 메시지”
국산 중저가 구두도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을 비롯한 국내외 행사에서 의상을 재활용해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전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갈라 만찬 때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착용했던 것과 같은 옷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드레스 위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스카프처럼 둘러 변화를 줬다. 작은 손가방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열쇠고리를 달았다.

김 여사는 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중저가 브랜드 ‘앤서니’에서 구매한 구두를 신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해 국내 패션 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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