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9월 맞아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황

2023. 9. 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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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결 앵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책 읽기에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책의 도시 고양시에서 펼쳐졌습니다.

다양한 독서 체험이 마련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장지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지민 국민기자>

선들선들 바람이 불어오는 호숫가, 독서의 계절답게 여유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일산호수공원/ 경기도 고양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 '책의 도시' 고양시, 독서 체험 행사가 관심을 끌었는데요.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인터뷰> 임나경 / 경기도 고양시

"백희나 작가가 그린 (동화책) '이상한 손님'에서 이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림을 그려보는 사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인터뷰> 안준형 / 경기도 고양시

"책을 읽는 건 정해진 거 안에서 작가의 생각을 제가 보는 반면, 그림은 내가 상상해서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아요."

인터뷰> 김봉은 / 경기도 고양시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거 같고, 보는 것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더 갖게 되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호수공원에 있는 작은 도서관, <파란 파도>라는 제목의 동화를 읽고 책에 나오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체험해 보는데요.

종이나 고무액을 입힌 그림을 천에 올려놓고 잉크를 부으면 천의 올 사이로 통과하면서 인쇄가 됩니다.

다른 판화기법보다 잉크가 많이 묻어 색상이 강렬하게 표현됩니다.

인터뷰> 윤이온 / 경기도 강화군

"그림 그리고 (실크스크린도) 하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인터뷰> 유준재 / 동화 작가

"판화 기법 '실크스크린'이라는 것을 이용해 아이들과 같이 놀이를 하며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설치된 메타버스 공간, 나이와 상관없이 가상 현실로 그림책을 보는 체험을 합니다.

디지털책 체험버스에서는 모니터로 동화를 봅니다.

도서관을 쉽게 접할 수 없거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는데요.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골라 기계에 넣으면 컴퓨터에서 동화가 구연되기도 합니다.

현장음>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은 설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렵기도 해."

인터뷰> 이 슬 / 경기도 고양시

"아무래도 주변에 도서관이 없을 때 이런 버스가 다니면 굉장히 아이들한테 좋을 것 같아요."

시민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는 무대도 마련됐는데요.

암에 걸린 아버지에 얽힌 이야기부터,

현장음>

"(아버지가) 이번에는 항암마저 안 하겠다고 버티셨고 올여름에는 저와 함께 약 두 달 동안 종일반 학원을 등록해서..."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운 이야기까지... 모두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임은정 / 경기도 고양시

"제가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도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 행사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합니다.

인터뷰> 김현재 / 경기도 고양시

"독서에 대해서 더 친숙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오면 흥미가 생길 것 같아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은지 /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TF팀 주무관

"책이 딱딱하기만 한 게 아니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봤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이번 독서 축제는 본행사에 이어 책의 도시 챌린지 행사가 오는 12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장지민 국민기자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는데요.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계기로 관심 있는 책 한 권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장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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