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원태인의 112구 역투, 6⅔이닝 1실점 4K에도 노 디시전 [오!쎈 울산]

[OSEN=울산, 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지만 노 디시전으로 마쳤다. 

원태인은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112개. 위닝 시리즈 달성 여부가 달린 이날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1회 김민석과 이정훈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원태인은 2사 후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곧이어 전준우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서 정보근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2회 노진혁(헛스윙 삼진), 구드럼, 고승민(이상 2루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원태인은 3회 선두 타자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원태인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안치홍을 2루 땅볼 처리했다. 

4회 2사 후 노진혁의 내야 안타, 구드럼의 우전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고승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잠재웠다. 5회 2사 후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6회 전준우, 정보근, 노진혁을 꽁꽁 묶은 원태인은 7회 선두 타자 구드럼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 맞았다. 대타 윤동희를 3루수 직선타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롯데 벤치는 구드럼 대신 안권수를 대주자로 내세웠다. 

원태인은 박승욱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는 득점 성공. 원태인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이승현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이승현은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