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달 간다‥뜨거워지는 달 탐사 경쟁
[뉴스데스크]
◀ 앵커 ▶
우주 강대국들의 달 탐사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죠.
일본도 오늘 무인 달 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이르면 내년 1월에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무인 달 탐사선 슬림을 실은 H2A 로켓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오늘 달 탐사선 슬림을 실은 로켓 47호기를 쏘아 올렸습니다.
슬림은 애초 지난달 26일 우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발사가 3차례나 미뤄졌다가 마침내 오늘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3~4개월 뒤 달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년 1~2월에는 달 착륙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슬림은 높이가 2.4m, 폭은 2.7m 크기의 무인 달 착륙선으로, 착륙 정확도를 시험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했었는데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슬림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야마카와 히로시/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이사장]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민간 기업들이 달 착륙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경쟁 환경의 측면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의 달 탐사선과 비교하면 더딘 움직임입니다.
앞서 러시아에서 쏘아 올린 루나 25호는 달 착륙에는 실패하긴 했지만 지구에서 달 궤도로 가는데 단 5일만 걸렸고,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달 22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달 탐사 경쟁 속에 우리나라도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 이번 발사에 최종 성공할 경우 구소련과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표면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됩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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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박천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27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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