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 삭발…“새만금 SOC 예산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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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단체로 삭발하는 등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늘(7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가 잼버리 파행 책임이 전북에 있다며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 5천억여 원을 삭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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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 단체로 삭발하는 등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늘(7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가 잼버리 파행 책임이 전북에 있다며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 5천억여 원을 삭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예산의 80%를 깎아낸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 정부에서 맨 정신을 갖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며 “도민 여러분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그 분노가 용산을 향해 무서운 힘으로 압박을 가해 반드시 예산 독재를 분쇄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회에서는 민주당의 전북 지역 국회의원 8명 중 6명(김성주·김윤덕·신영대·안호영·윤준병·이원택)과 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삭발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새만금을 살려내라’, ‘예산독재 규탄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삭발식을 진행했으며, 대회는 “전북 홀대 중단하고, 새만금을 살려내라”, “새만금은 죄가 없다, 예산독재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끝으로 종료됐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늘 행사에 전북이 지역구거나 고향인 당 국회의원, 전북 지역 의원들과 당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SOC 관련 주요 10개 사업의 내년 정부 부처 반영액은 6천6백억여 원이었지만, 정부는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5천억여 원을 삭감한 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삭감된 예산은 대부분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연결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내부개발 등 SOC 분야입니다.
이에 지난 4일 고건 전 국무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전북지역 정치 원로 9명은 성명을 발표해 예산 삭감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고, 전북도의원 14명은 그제(5일)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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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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