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 정상회담 첫 언급…"블라디보스토크 개최 조율"
[뉴스리뷰]
[앵커]
최근 미국 언론이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보도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에서 처음으로 관련 언급이 나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를 회담 장소로 논의하고 있고 두 정상이 함께 군 시설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 등을 포함해 회담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극동연방대는 푸틴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된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곳으로 4년 전 회담도 여기서 열렸습니다.
또 두 정상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북한 측이 최근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말해 최종 일정과 장소를 두고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동방경제포럼 행사가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2019년 방러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용 열차를 이용해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거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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