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공들이는 신세계 정유경도 7년 은둔 깼다
정용진도 찾아 …'남매 투샷'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7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서 직접 손님맞이를 한 것이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은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청담'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VIP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가 열렸다.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 대표 관계자와 기업인, 방송인을 포함해 500여 명이 자리를 찾았다.
행사장에는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도 총출동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 기간에 신세계는 유통 업계 최초로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파트너사로 참여한 것도 모자라 VIP 행사에서 정 총괄사장이 깜짝 등장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사에 공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분더샵청담 지하 1층에는 현재 신세계갤러리가 마련돼 있다. 이곳은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분더샵청담에 신세계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 등 유통 업계 전반이 미술 시장에 공들이는 것은 소비를 통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성향이 짙은 '아트슈머'를 잡기 위해서다. 미술 시장에 대한 20·30대의 관심이 커져 유통가 핵심 소비층과도 겹친다.
[홍성용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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