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감독’ 아리고 사키 “‘나폴리 3인방’ 발롱도르 최종 후보 포함은 스팔레티 감독 덕분”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아리고 사키가 나폴리 3인방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 ‘에어리어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에 대해 극찬한 아리고 사키의 말을 전했다.
사키는 “지난 시즌 초반 아무도 빅터 오시멘(25)·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22)·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 3명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스팔레티 감독에게 공이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팔레티는 나폴리가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파비안 루이스(27·PSG)·칼리두 쿨리발리(32·알 힐랄) 등의 주요 자원들을 떠나보냈음에도 나폴리를 완벽한 팀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끈 나폴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주인공이었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를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던 핵심 3인방 오시멘, 흐비차, 김민재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 하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사키는 이어 오시멘과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시멘은 현대적인 센터 포워드다. 공간을 공략하는 법을 알고 헤더 능력도 출중하며 페널티 박스 내에서 최고의 결정력을 선보인다”라고 오시멘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무명의 선수였던 김민재가 누구도 넘을 수 없는 벽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김민재를 믿고 기용한 스팔레티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팔레티는 김민재의 신체적, 기술적인 능력을 믿었고 그를 팀의 수비 속에서 나타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김민재에 대해 평가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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