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후보 단 3명…김민재 발롱도르 포함, 뮌헨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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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구단이 김민재 등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소속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는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그리고 자말 무시알라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발롱도르 후보 중 센터백은 김민재를 포함해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까지 단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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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이 김민재 등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소속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는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그리고 자말 무시알라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여자 발롱도르 후보에 조지아 스탠웨이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보에 선정된 우리 선수들 축하한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02년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을 시작으로 박지성(2005년•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2019•2022년•토트넘 홋스퍼) 등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해 11위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갖고 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김민재의 후보 등재는 더욱 놀랍다. 발롱도르 후보 중 센터백은 김민재를 포함해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까지 단 3명. 나아가 투표에서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다면, 2023년 세계 최고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빅리그 첫해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나폴리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수비 지능, 압도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세리에A 공격수들을 모두 제압해 내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고 지오바니 디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아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 나폴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는 데에도 김민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2022-23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조별 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한국은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를 발판 삼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빅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5000만 유로를 지불해 김민재를 품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빅리그 나폴리로,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입성하는 데에 단 2년이 걸린 것이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수비수는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유일하다. 칸나바로는 그해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투표단을 사로잡았다. 칸나바로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훌륭하고 희소성 있는 선수. 개념적으로 경기 내내 집중하는 이탈리아 수비수와 매우 비슷하다"며 "내가 중국에서 감독을 하고 있을 때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다. 그곳에서도 지금 같았고, 약간 더 여유로웠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31일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코파 트로피, 야신 트로피 수상자와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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