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최신 폰에 세계가 '깜짝'…중 매체 "제재 뚫고 반도체 자립"
중국의 휴대전화 기업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7나노급 반도체 칩을 장착한 휴대폰을 내놓으면서 세계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 규제를 뚫고 미국의 턱밑까지 쫓아온 거 아니냔 말도 나왔는데 당장 미국에선 중국을 상대로 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입니다.
화웨이가 이달 초 새로 내놓은 최신형 휴대폰을 보려는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입니다.
[베이징 시민 : 사고 싶어서 왔는데 물건이 없다고 하네요. 지금 예약하시면 17일은 더 기다려야 한대요.]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7나노급 칩을 사용했고, 중국 최초로 5G 통신도 지원하는 최고급 사양제품입니다.
[화웨이 휴대폰 판매점장 : 이동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 위성 통화를 지원합니다. 높은 곳에서 전화를 걸 때도 음질이 좋습니다.]
2020년 9월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5G 칩을 구할 수 없어 최신 휴대폰을 생산하지 못하던 화웨이가 약 3년 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제재가 반대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강화시켰다"며 환호했습니다.
외신들도 중국이 미국의 규제를 뚫고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자립에 성공하자 미국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미 하원 의회에선 "SMIC의 칩이 미국 기술 없이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에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만 중국 기업이 칩의 정확한 재원을 공개하지 않았고 삼성이나 애플이 사용하는 최신 칩에 비해 5년 이상 기술 격차가 난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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