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평상 깔고 닭백숙 판매…벌금 물려도 여전한 '불법영업'
휴가철 인파가 몰리는 계곡에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을 차리고 이용료 내라거나 음식을 시키라며 불법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년 단속하고 벌금도 물리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갈밭 위로 이른바 '방갈로'가 줄지어 있습니다.
수영장도 보입니다.
바로 앞 펜션이 설치한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 땅, 펜션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 여기가 보니까 하천구역이더라고요. {모르고 지었던 거예요. 그렇다고 지금 자를 순 없는 상황이라…}]
[숙박시설 관계자 : 모르고 지었던 거예요. 그렇다고 자를 순 없는 상황이라…]
다른 음식점 앞에 설치된 물놀이장,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 아 여기 모터가 있네? 이걸로 뭐 지적은 안 받으셨어요? {네. 하하하…}]
계곡 물을 퍼올려 쓰는 불법 시설입니다.
이런 곳… 경기도 곳곳에 수두룩 합니다.
특사경에 적발된 업장을 찾아와봤습니다.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렇게 공유지인 계곡 바로 앞에 평상을 설치하고 입구도 세워둔 흔적들이 보입니다.
[고소엽/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11팀장 : 누구나 가서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인근에서 계곡, 하천에 사유지를 끼고 있는 일부 영업장주가 입구를 사유지처럼 활용을 한다거나…]
여름마다 나가 살피고 벌금을 물려 주기는 했지만, 단속 5년 째인 올 여름도 업주 38명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숙박시설 관계자 : {(적발 이후) 어떻게 조치를 하셨는지가 좀 궁금해서…} 운영 안하고 있어요. 지인들 오거나 그럴 때만 저기서 재우고, 지인들이니까…]
언제든 다시 장사할 수 있게, 시설물을 그대로 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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