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녹조 '경계' 경보"..'녹조라테'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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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권의 상수도로 이용되는 용담호의 수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조류경보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관심'에서 '경계'로 오늘(7일) 경보가 상향된 건데요, 그동안 전라북도와 관계 기관이 용담호와 옥정호 등 상수원 수질관리를 추진해 왔지만, 길어지는 폭염과 기후변화로 개선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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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권의 상수도로 이용되는 용담호의 수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조류경보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관심'에서 '경계'로 오늘(7일) 경보가 상향된 건데요,
그동안 전라북도와 관계 기관이 용담호와 옥정호 등 상수원 수질관리를 추진해 왔지만, 길어지는 폭염과 기후변화로 개선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기온이 오르면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녹색으로 변하는 옥정호.
수면 위에는 녹조 알갱이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이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읍 시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웅용 / 안전한 식수원 확보 정읍시민대책위]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죠. 취수를 옥정호 안에서 한다면 (유해 남조류가) 용담호의 5배, 10배 이상 나올 거예요. 정읍은 정말 녹조 독소에 무방비예요."
전주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용담댐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니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뿌옇습니다.
[이주연 기자]
"지난 8월 10일 녹조 '관심'단계가 발령된 용담댐에는 이렇게 한눈에 보일 정도로 물빛이 녹색으로 변했는데요, 햇빛이 투과되는 3~5미터 깊이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용담댐은 오늘(투데이-어제)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경보가 상향됐습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조류경보제 운영 이래 처음입니다.
긴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고, 일조량이 많아진 데다 폭우로 부유 쓰레기가 유입되면서 특히 심해진 겁니다.
용담호 취수탑 부근 지점은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이상 무려 10,000개 이상이 측정됐습니다.
옥정호는 지난해 취수구 위치를 변경하면서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관심 단계 기준인 1,000개에 거의 근접한 상황입니다.
전라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은 함께 식수원 보호에 나섰습니다.
녹조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 교란 등 제거 작업을 확대하고, 조류독성 검사 등 정수장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선호 /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 관리부]
"물 순환 장치를 이동 운영하고 있고,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서 조류가 취수탑 쪽으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1월 초까지도 녹조 현상이 유지되는 등 갈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어, 먹는 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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