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서 한국학 발전 기여 인정받다

홍주형 2023. 9.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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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의 한국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클라크 소렌슨(사진) 미국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가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소렌슨 명예교수는 1940∼1950년대 한국에 직접 체류한 경험을 토대로 활약한 1세대 한국학자들의 뒤를 잇는 2세대 한국학자로 꼽힌다.

소렌슨 명예교수는 1998년부터 워싱턴주립대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이 학교 '한국학저널' 편집장(2009∼2014)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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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슨 교수 ‘韓국제교류재단상’
워싱턴주립대 한국학센터장 역임
왕성한 기금 모금 활동 등 업적 커
산업화 등 한국 관련 저서도 펴내
북미 지역의 한국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클라크 소렌슨(사진) 미국 워싱턴주립대 명예교수가 제9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소렌슨 명예교수는 1940∼1950년대 한국에 직접 체류한 경험을 토대로 활약한 1세대 한국학자들의 뒤를 잇는 2세대 한국학자로 꼽힌다. 학부는 UC버클리대에서 지리학을, 석사 과정은 워싱턴주립대에서 한국학을 각각 전공했다. 1981년 워싱턴주립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학자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워싱턴주립대 잭슨국제학대학 명예교수다.

소렌슨 명예교수는 1998년부터 워싱턴주립대 한국학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이 학교 ‘한국학저널’ 편집장(2009∼2014)으로도 활동했다. 그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센터장을 지낸 워싱턴주립대 한국학센터는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학센터로 꼽힌다. KF에 따르면 그는 왕성한 기금 모금 활동을 통해 기존 한국학 프로그램을 한국학센터로 격상시킨 것은 물론 장기적인 센터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한국에 관한 저서로 ‘산 너머 산: 한국의 소작농과 급속한 산업화에 대한 적응’(1988)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 한국과 일본 내부, 양국 간 사이,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넘어서’(2016)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교육 체제에서 민주화의 역설적 효과’(2021) 등이 있다. 드라마, 가요 등 우리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붐이 막 일기 시작한 2011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중문화로 생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우선 문학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은 해외에서 한국을 올바로 알리고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국내외 인사 또는 기관의 노고를 기리고자 2008년 제정됐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상금 2만달러(2600여만원)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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