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국어 142점·수학 143점"
최대환 앵커>
바뀌는 대입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어 주목받았던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 출제는 확실히 배제된 걸로 분석됐습니다.
송나영 앵커>
다만 그랬을 때 변별력이 문제였는데, 질문과 선택지를 까다롭게 구성해 변별력 또한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처음으로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을 진행한 EBS는 주요과목에서 킬러문항이 빠지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어영역의 경우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 지문들로 구성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단 분석입니다.
실제 EBS가 예측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 모의평가 시험보다 6점이나 올랐습니다.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합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과목의 11번 문제였는데,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과학, 기술 분야의 초정밀 저울에 관한 내용이었으나 지문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 킬러문항은 아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최서희 / EBS 국어강사(서울 중동고 교사)
"(지문에) 정보가 충분히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선택지를 확인하고 정보의 선후관계를 잘 파악한 학생들이라면 풀이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영역에서도 킬러문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EBS 교재와 문제가 아예 똑같은 것도 출제돼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 시험보다 8점이나 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녹취> 심주석 / EBS 수학강사(인천 하늘고 교사)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되었다고 저희는 분석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전문지식이 필요하거나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 내용의 지문은 배제된 대신 문제 선택지가 보다 정교하게 구성됐습니다.
교육계에선 이번 모의평가에 대해 공교육 과정에서 이해할 수 있는 개념과 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 등이 활용됐지만, 전체적으로 질문과 선택지가 까다로워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공교육 과정만으로도 변별력 확보가 어느 정도 가능하단 걸 보여줬단 겁니다.
교육계는 또 킬러문항 배제로 올해 수능엔 반수를 포함한 이른바 N수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에 따라 최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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