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로 뜨거웠던 여름···기후변화 영향 실감

2023. 9.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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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올 여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가 더 높은 24.7도로, 역대 4번째로 높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폭염이 이어진 기간도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길어, 심각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8월 3일,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안전대책본부 2단계가 가동됐습니다.

폭염 대응 중대본 2단계 가동은 사상 처음으로 그만큼 올여름은 무더웠습니다.

올여름이 여느 때보다 더웠다는 사실은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23.7도인 평년기온보다 1도 높았습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6월과 7월, 8월의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 석 달 평균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높은 현상은 지난 51년 동안 올해를 포함해 단 3차례만 나타난 현상입니다.

폭염이 이어진 기간도 길었습니다.

올해 폭염은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12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폭염 연속일수인 22일을 기록했던 2018년 다음으로 긴 기간입니다.

올여름 강수량에 대한 데이터도 발표됐습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8.5 mm로 평년 강수량인 727.3 mm 보다 많았습니다.

1973년 이래로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연평균 강수량의 78%가 여름에 내린 것과 같은 셈.

장마철 강수량이 많았던 이유로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형성과 강화를 반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철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한 여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기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분석 정보를 재해 예방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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