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존 테리, 제라드와 맞대결하나...김승규의 ‘알 샤밥’ 부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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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샤밥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는 지도자 경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사우디 팀 알 샤밥의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구두 협의를 마쳤다. 테리는 2년에서 4년에 달하는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테리가 알 샤밥에 부임한다면, 두 레전드 사이의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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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샤밥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먼저 사우디에서 감독직을 맡은 스티브 제라드와 맞대결을 갖고, 우리나라 주전 골키퍼 김승규를 지도할 수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는 지도자 경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사우디 팀 알 샤밥의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구두 협의를 마쳤다. 테리는 2년에서 4년에 달하는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선수 시절 센터백 출신이었던 테리는 첼시의 레전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첼시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16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로 데뷔했다. 23살에는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던 2004-05시즌 테리의 기량은 만개했다. 첼시는 그해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테리는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 갔다. 첼시에서 PL 우승을 5번 경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달성했다. 각종 상까지 쓸어 모았다. 월드 베스트11에 5회 올랐고, UEFA 올해의 수비수 상을 3번이나 수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데이비드 베컴의 뒤를 이어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첼시가 부진을 거듭할 때도 테리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테리는 2017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다녀온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테리는 아스톤 빌라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수석 코치직에 선임되며 2018-19시즌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레스터 시티에서 딘 스미스 사단의 일원으로 코치직을 맡았으나, 팀이 강등되면서 테리 역시 코치 자리를 내려놔야 했다.
여름 동안 친정팀으로 돌아와 첼시 유스 코치로 합류했지만, 알 샤밥의 감독 제안설이 흘러나왔다. 최근 중동의 오일 머니가 유럽 축구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까지 중동 구단들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잔뜩 데려갔다. 모하메드 살라와 필리페 쿠티뉴 등이 계속해서 사우디의 제안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감독 자리에도 스타들에게 눈독을 들였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의 첫 잉글랜드 감독으로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알 이티파크에 부임했다. 제라드는 선수 시절 17년을 리버풀에 몸담았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두 사람은 자주 상대편으로 만났다. 테리가 알 샤밥에 부임한다면, 두 레전드 사이의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와의 만남도 예고된다. 알 샤밥에는 한국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뛰고 있다. 일본에서 뛰던 김승규는 지난 여름 알 샤밥으로 떠났다. 벤투호 사단에서 주로 선발 출전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클린스만이 부임한 뒤로도 김승규가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오는 8일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알 샤밥은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가진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야닉 카라스코 등을 품었다.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전력을 보강했지만, 개막 후 5경기에서 2무 3패를 거두며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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