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저팬' 타고 유커 한국으로?…4년 만에 중국 국경절 특수 노린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추석 명절을 쇠지만, 중국도 9월 말부터 국경절을 낀 열흘 간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한국 여행길이 뚫린데다, 오염수 방류로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만에 돌아올 '국경절 특수'에 항공 업계도 항공 노선을 4,500편 늘리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입니다.
들뜬 발걸음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들이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장 팅 / 중국인 관광객 - "한국 음식이 트렌디하고 좋기 때문에, 맛있는 거 먹으러 한국 왔어요."
단체관광이 막혀 있던 지난 7월에도 22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는데, 이달 말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에는 더 많은 유커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수 방류로 중국에서 'NO 저팬' 움직임이 일고 있어 업계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특히 이번 중국 국경절 특수는 4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어서, 대한항공은 중국 운항 횟수를 6월 95회에서 9월 131회로, 아시아나는 전달에 비해 6회 증편하는 등 항공사들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도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내 7개 지방 국제공항에 중국 노선을 4,500편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곳곳에 공실이 남아 있는 명동도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고운광 / 명동 상인 - "국경절이 9월 말로 알고 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신다고 그래서…."
▶ 인터뷰 : 토토 / 화장품가게 점장 - "중국 관광객들 오시면 매출이 많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한국은행은 하반기에 220만 명의 중국인이 입국해 GDP의 0.06%를 견인할 거란 전망을 내놨지만, 중국 경기 침체로 유커들이 예전만큼의 구매력을 가지진 못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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