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첨단 칩' 미중 갈등에 애플·하이닉스 긴장
【 앵커멘트 】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한 후 후폭풍이 큽니다. 미국이 칩을 공급한 중국 업체를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화웨이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며 미국에 맞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한 매장이 고객들로 꽉 차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화웨이가 내놓은 새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모여든 겁니다.
▶ 인터뷰 : 쑨 / 고객 - "최근 메이트60 시리즈가 출시됐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 인터뷰 : 리우멍 / 화웨이 매장 직원 - "지난달 29일부터 수백 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서 많이 물어보세요."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7nm 첨단 공정 프로세서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칩을 공급한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해 미 의회에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이 사용된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공정 전반에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SMIC가 이를 어긴것이 확실해보인다는게 미 의회 입장입니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한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라고 전했는데,
SK하이닉스는 제재 이후 화웨이와 협력하지 않고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애플 아이폰 사용 금지령으로 맞대응 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중국 중앙 정부에 해당하던 금지령 범위를 국영 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애플 전체 매출 가운데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애플에 납품하는 우리 모바일 부품 업체들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미중 갈등이 국내 부품업체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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