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에 종합병원 가시화…부민병원 건축심의 신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도시 조성 15년 가까이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기근을 겪던 부산 강서구 명지 일대에 종합병원 건물 착공이 가시화돼 지역의 기대가 커진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달 24일 부민병원 의료 법인 인당의료재단으로부터 오션시티(명지2동) 의료기관 부지에 대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오션시티 의료부지(1만16545㎡)는 신도시 조성 무렵인 2010년 부민병원 측이 73억 원을 지급하고 부산시로부터 매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15년 만에 의료기근 해소 기대감
신도시 조성 15년 가까이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기근을 겪던 부산 강서구 명지 일대에 종합병원 건물 착공이 가시화돼 지역의 기대가 커진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달 24일 부민병원 의료 법인 인당의료재단으로부터 오션시티(명지2동) 의료기관 부지에 대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재단에 서류 보완을 요청했고, 보완이 완료되면 건축 심의를 할 예정이다. 심의 통과 후에는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고 허가가 나면 착공에 들어간다.
부민병원 측은 지상 12, 13층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지만 주변 여건이나 내부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다만 건축 허가를 받은 뒤 2년 안에 착공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션시티 의료부지(1만16545㎡)는 신도시 조성 무렵인 2010년 부민병원 측이 73억 원을 지급하고 부산시로부터 매입했다. 하지만 수익성 등을 이유로 매입 후 10년 넘게 구체적인 병원 설립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 부지를 이미 매각한 상태여서 시나 구가 별다른 제재를 가할 수 없어 주민 불만만 커지던 상황이었다. 현재 강서구 명지 일대는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기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명지2동)에는 각각 1곳의 의료기관 부지가 있는데 2곳 모두 아직 병원이 들어서지 않았다. 규모가 가장 큰 명지국제신도시 의료기관 부지(6만4331㎡)는 외국 지분 50% 이상이 참여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2008년 지정됐다. 그러나 선뜻 들어오겠다는 곳이 없었고 2018년부터 정부가 외국계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사실상 외국 의료기관이 오지 못하게 됐다. 이에 2021년 외투 해제가 고시됐지만 여전히 매각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명지 주민들은 5㎞ 넘게 떨어진 준종합병원이나 다른 구의 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부민병원이 서둘러 종합병원을 짓기만을 기다렸다.
강서구 관계자는 “병원 건립 완료 시기가 지정돼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해 건축 심의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의료 복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민병원 측은 병원 건립과 관련해 “우선은 내년 착공 목표가 맞다”며 “준공은 착공 후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