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원인 제공자 또 출마?…국민의힘 "김태우 무공천 사유 없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웠습니다. 이번 선거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구청장직을 잃으며 치르게 된 건데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사람을 다시 후보로 낼 가능성이 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습니다.
조만간 후보자 선정에 나설 방침인데 사실상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사하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 발생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당초 공천을 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국 전 장관이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도 김태우 전 구청장에게 유죄가 나온 것은 명백히 편향된 김명수 대법원의 편향된 재판 결과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은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규상 무공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 당에 유리한 유권 해석을 내리며 공천을 위한 명분쌓기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김 전 구청장이 사실상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자 또 다른 국민의힘 소속 김진선 예비후보는 탈당을 선언하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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