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은 진술 또 뒤집은' 이화영…"검찰 압박에 허위진술 했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옥중 편지를 통해 또다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또 그게 허위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런 일이 몇 번이나 반복돼 재판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주목되는데,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불법 대북 송금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쌍방울은 지난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억원을 보냈습니다.
애초 이 전 부지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이 방북 비용을 대신 내주기로 했고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7월에 다시 입장을 바꿉니다.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나눈 즉흥 대화일 뿐"이라며 "이 지사에게 보고한 적 없다"는 옥중 편지를 공개합니다.
지난 달 재판정에 나온 이 전 부지사, 또 입장을 뒤집습니다.
변호인이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전면 부인하겠다'고 하자 '처음 듣는 얘기'라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 또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옥중 편지를 공개했고 "이 대표에게 어떤 보고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전화 연결을 해준 사실도 없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진술한 내용은 추가 기소 압박에 따른 허위 진술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반박했습니다.
[신봉수/수원지검장 : 회유와 강압은 없었다고 법정에서 변호사님과 본인이 얘기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진술 번복을 반복하는 이유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하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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